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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5골’ 메시, 7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 단독 득점왕?
입력 2018-10-04 10:56  | 수정 2018-10-04 17:05
리오넬 메시는 4일 오전(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2골을 터뜨렸다. 사진(영국 런던)=ⓒ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초반 리오넬 메시(31·바르셀로나)가 골 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유벤투스)의 7시즌 연속 득점왕 도전을 저지할 강력한 후보다.
메시는 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가진 토트넘 홋스퍼와의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2차전서 2골을 터뜨리며 바르셀로나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잉글랜드 팀에 유난히 강했던 메시는 이날도 펄펄 날았다. 예리한 패스로 바르셀로나 공격의 혈을 풀던 메시는 토트넘이 거센 추격을 펼칠 때마다 골을 넣었다.
2-1의 후반 11분과 3-2의 후반 45분 완벽한 팀 플레이로 토트넘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 6분에는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혀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놓쳤다.
이날 토트넘전까지 메시는 잉글랜드 팀과의 29경기에서 22골을 몰아쳤다. 토트넘은 바르셀로나와의 유럽 클럽 대항전 역대 전적에서 1무 2패로 열세다.
이로써 메시는 총 5골로 득점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2위는 3골씩을 넣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파울로 디발라(유벤투스), 에딘 제코(AS 로마) 등 3명이다. 네이마르와 디발라, 제코는 조별리그 2차전에서 나란히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벌써 5골을 터뜨린 메시는 2시즌 만에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17-18시즌 메시는 6골에 그쳤다.

메시가 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 1위를 차지한 것은 2014-15시즌으로 호날두, 네이마르와 나란히 10골씩을 기록했다(출전시간은 네이마르가 가장 적었다).
단독 득점 1위는 14골의 2011-12시즌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호날두는 열 차례 골 네트를 흔들었다.
호날두는 2012-13시즌부터 6시즌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그렇지만 2018-19시즌에는 메시가 멀찍이 앞서가고 있다.
호날두는 유벤투스 이적 후 첫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골 소식이 없다. 출전식간이 부족하다. 발렌시아와 1차전에서 29분 만에 퇴장했다. 반면, 메시는 180분(1,2차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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