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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rd BIFF] 곽경택 감독, 부산남자의 맛집리스트(feat.태종대)
입력 2018-10-04 07:15  | 수정 2018-10-04 12:04
곽경택 감독이 영화팬들을 위해 부산 맛집 리스트를 공개했다. 제공| 쇼박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가을, 이 계절에 빠질 수 없는 축제, 바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4일부터 10일간 영화의 향연을 펼친다. 특히 올해에는 새롭게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포부 아래 보다 풍성하고도 화려한 행사가 마련됐다. 축제에서 볼거리와 더불어 빠지면 서운한게 먹거리. 부산이 낳은 스타, 곽경택 감독의 ‘꿀팁으로 보다 맛있게 즐겨보자.
현지인만 아는 ‘맛집이 남아 있나 싶을 정도로 이미 너무 많은 정보들이 쏟아지고 있긴 한데…그래도 제가 아는 정보들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가감 없이 풀어 놓겠습니다. (웃음) 많은 분들이 좋은 영화들과 함께 틈틈이 제대로 된 ‘부산의 맛을 느끼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올해 영화제에는 가지 못하지만 누구보다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맛집을 공개하겠습니다. 시~작!
♥일단 전날 과음을 하셨다면 아침 일찍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해운대 대구탕으로 속풀이를 하시기를 권한다. 부산 해운대의 중동에 있는 달맞이 고개에 가면 바다 절경은 물론 상쾌한 바람과 함께 기가 막힌 국물 맛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오!
♥요즘 ‘평양냉면 바람이 한 바탕 불기도 했는데 서울에서 맛 본 ‘평양냉면과는 전혀 다른 매력의 ‘밀면이 있다. 남포동의 아주 오래된 ‘할매**밀면이 있는데 꼭 추천하고 싶은 맛. 소화가 안 되는 분들도 부담 없이 깔끔하게 즐길 수 있을 겁니다.
♥해운대 버스 종점에 있는 ‘소고기 국밥과 범일동 시민회관 근처의 ‘돼지국밥도 익숙한 듯 구수하고 깊은 맛에 자꾸 찾게 되는 곳이다. 토성동의 ‘신* 돼지국밥도 부산에 가면 꼭 찾게 되는 집이다. 아, 배고파~
♥보다 가벼운 음식? 남포동 사해방의 찐만두! 물만두도 물론 괜찮지만 개인적으로는 찐만두가 가장 맛있다. 남포동의 ‘종*집에서 파는 새우튀김 우동과, 남포동 골목 안의 수제비 또한 강력 추천하오.
♥제대로 회식을 즐기려면 꼭 들려야 할 곳, 대신동 시장 안에 있는 ‘옛날 오*집 양곱창이다. 이미 소문난 맛집이지만 유사 상호 가게들이 많아 꼭 원조집을 주변에 물어서 가야한다. 누구를 데려가도 잊지 못할 ‘맛이라고 자부한다!
맛집 리스트 공개와 함께 곽 감독이 보너스 팁으로 추천한 ‘힐링 플레이스는 바로 부산 영도구 동삼동에 위치한 ‘태종대다. 그는 (어릴 때부터)머리가 복잡할 때면, 괜시리 가슴이 답답하고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한 번씩 꼭 가던 곳”이라며 해안가 주변을 한 바퀴 걷다 보면 딱 1시간 정도 걸리더라. 절벽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바다 풍경, 시원한 바람과 그 절경이 많은 걸 해소시켜주곤 했다. 꼭 한 번 가보시길 추천한다”고 권했다.

오는 13일까지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에서 진행되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5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초청작은 79개국 323편이다. 개막작은 배우 이나영이 주연을 맡은 ‘뷰티풀 데이즈(감독 윤재호)로, 폐막작은 원화평 감독의 홍콩 정통 액션 ‘엽문 외전이 각각 선정됐다.
한편, 곽경택 감독이 제작자로 참여한 ‘암수살인(감독 김태균)은 지난 3일 개봉했으며, 곽 감독은 오는 10일부터 영화 ‘장사리 9.15 촬영에 돌입한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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