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설악산서 '길조' 흰 다람쥐 발견…'10만 분의 1' 확률
입력 2018-10-04 06:50  | 수정 2018-10-04 07:44
【 앵커멘트 】
온몸이 흰 '알비노 다람쥐'가 설악산에서 발견됐습니다.
10만 분의 1의 확률이라고 하는데요.
매우 희귀해 길조로도 여겨지는 흰 다람쥐가 포착된 것은 2008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온몸이 흰 다람쥐가 바위 위에서 나뭇잎으로 입 주위를 비빕니다.

- "하나 줘봐요. 하나."

주변을 살피던 흰 다람쥐는 이내 바위 뒤로 몸을 피합니다.

지난달 25일 한 탐방객이 설악폭포 인근에서 발견한 이른바 '알비노 다람쥐'입니다.


설악산에서 '길조'로 여겨지는 흰 다람쥐가 발견된 것은 2008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알비노는 피부나 털 등의 멜라닌 색소가 결핍돼 발생하는 선천적 유전현상인데, 증상이 나타날 확률은 10만 분의 1에 불과합니다.

▶ 인터뷰 : 김의경 / 국립공원관리공단 연구원
- "몸과 피부가 흰색으로 변하는 현상으로, 드물고 희귀하게 나타날 수 있는 유전자 돌연변이입니다."

앞서 2012년과 2015년 각각 지리산과 북한산에서 알비노 다람쥐가 발견된 적이 있습니다.

온몸이 흰 알비노 동물은 다른 개체에 비해 포식자의 눈에 발견되기 쉬워 야생에서 생존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화면출처 :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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