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택시 기본요금 4천 원으로 오를 듯…심야할증 11시부터?
입력 2018-10-04 06:50  | 수정 2018-10-04 07:37
【 앵커멘트 】
서울 택시 요금이 5년 만에 오를 전망입니다.
이르면 내년부터 현재 3천 원인 기본요금은 최대 4천 원까지 오르고, 심야할증 시간도 기존 밤 12시에서 1시간 앞당겨진 밤 11시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르면 내년부터 서울시 택시 기본요금이 현재 3천 원에서 최대 4천 원으로 오를 전망입니다.

2013년 10월, 기본요금을 2천400원에서 3천 원으로 600원 올린 뒤 5년 만입니다.

서울시 택시 노사민전정협의체는 "서울시의 생활임금에 맞춰 택시 요금도 인상해야 한다"며 "기본요금 4천 원은 택시기사의 월 생활비를 285만 원에 맞추는 방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협의체는 또 택시의 심야할증 적용 시간도 기존에서 1시간 앞당겨 밤 11시부터 적용할 방침입니다.


이 밖에도 서울시는 택시요금 인상분이 기사에게 돌아가도록 사납금을 6개월간 동결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시는 "구체적인 요금 수준이나 내용을 논의하거나 결정한 바는 없다"면서도 "앞으로 시민 토론회, 택시정책위원회, 물가대책위원회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택시의 보완 수단으로 꼽히는 승차 공유 서비스의 도입 시기도 불투명한 만큼,

이번 요금 인상을 두고 택시기사의 처우와 함께 승객의 편안한 이동 권리를 보장하는 세부적인 제도 개선도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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