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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타선, 처음 만나는 헤일 상대로 상승세 이어갈 수 있을까
입력 2018-10-04 06:36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한화가 7회에 터진 최진행의 역전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7-6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 선수들이 9회초 마지막 공격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대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상승세인 롯데 자이언츠 타선이 낯가림을 극복할 수 있을까. 한화 이글스 데이비드 헤일과의 첫 맞대결에 5강 싸움의 판도가 달려 있다.
롯데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와 팀간 시즌 15차전을 갖는다. 전날(3일) 롯데는 한화와 다 잡았던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0-2로 뒤지던 5회초 빅이닝을 만들며 5-2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7회말 다시 5점을 내주면서 6-7로 패하고 말았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1점을 따라 붙었지만, 다시 전세를 뒤집진 못했다.
이날 패배로 롯데는 3연승 행진에서 연승이 끊겼다. 순위는 그대로 7위. 다만 이날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를 펼친 KIA타이거즈가 패하면서 5위 KIA와는 2.5경기 차가 유지됐다. 반면 6위 삼성과는 1.5경기 차로 다시 벌어졌다.
롯데는 이날 한화와의 경기가 중요하다. 한화와의 상대전적에서 4승10패로 열세를 보이기도 하지만, 자칫 연패 모드로 흘러가면서 분위기가 다운될 수도 있다. 최근 상승곡선이 다시 하향세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최근 롯데는 끈적끈적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지난달 25일 사직 홈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0-7로 뒤지다가 8-7로 뒤집은 게 시발점이 됐다. 이후 7경기 중 6경기에서 8득점을 냈다. 최근으로 따지면 5경기 연속 8득점이었다. 캡틴 이대호가 3경기 연속 결승타를 때리며, 상승무드를 이끌었고, 오른쪽 새끼손가락인대손상을 당한 손아섭이 타석에 돌아와 맹타를 휘둘렀다. 역전패를 당하긴 했지만 전날 경기에서도 롯데는 7점을 내며 역시 식지 않은 타선의 위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4일 한화 선발은 헤일이다. 대체 투수로 온 헤일과 롯데는 처음 만난다. 헤일은 10경기 56이닝을 던져 3승2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에이스 키버스 샘슨과 함께 한화 선발의 양축이다. 롯데 타선은 전통적으로 낯가림이 심하다. 처음 만나는 투수에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경향이 강하다. 처음 만나는 헤일 상대로도 롯데 타선이 뜨거운 방망이를 휘두를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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