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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몰린 LG-kt, 연패 끊기 사활 건다
입력 2018-10-01 16:53  | 수정 2018-10-01 17:01
김민(kt)-배재준(LG)이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kt-LG의 팀 간 15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벼랑 끝에 몰린 LG 트윈스와 kt 위즈가 맞붙는다. 두 팀 모두 연패를 끊어내는 게 우선 목표다.
LG와 kt는 2일 잠실야구장에서 팀 간 15차전을 치른다. 나란히 3연패를 기록 중인 두 팀의 사정이 그다지 좋지 않다.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은 접었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선 승리가 절실하다.
LG는 지난 주 열린 6경기에서 1승 5패를 기록했다. 특히 두산 베어스와의 2연전에선 최악의 결과를 만들었다. 이번 시즌 두산전 15연패, 지난해 9월 10일 경기부터 계산하면 무려 17연패다. 10월 6일 열릴 마지막 경기서도 LG가 패한다면 특정 팀 최다 연패 기록에 타이를 이루게 된다.
또, 지난 주 6경기 동안 1승에 그치면서 65승 1무 74패를 기록하게 된 LG는 5위 KIA 타이거즈에 4경기차로 밀려났다. 순위는 8위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코앞에서 가을야구를 놓친 데다, 3연패에 빠져 있어 팀 분위기가 좋을 수 없다. 연패를 끊어내는 게 급선무다.
kt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야심차게 ‘탈꼴찌를 하겠다고 외쳤지만, 이번에도 또 꼴찌 위기다. NC 다이노스와 최하위를 두고 다투는 중이다.
지난 주 열린 6경기 동안 1승 1무 4패를 기록했다. 더스틴 니퍼트, 라이언 피어밴드 등 외인 원투펀치를 내세우고도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삼성 라이온즈전 무승부로 10위에서 탈출했지만, 현재 NC와 반경기차. 2일 LG전에서 패한다면 다시 10위다.
앞으로 남은 경기가 NC보다 3경기 많아 ‘탈꼴찌에 유리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FA에 거액을 투자하는 등 중위권 도약을 자신했지만 4할 승률 언저리에 맴돌고 있다.
당장 연패에서 벗어나야 하는 8위 LG와 9위 kt는 2일 열릴 맞대결에서 김민(kt)과 배재준(LG)을 선발로 내세운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고 있는 배재준은 지난 9월 26일 SK전에서 6⅔이닝 동안 2실점에 그치며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김민 역시 최근 선발 기회를 받고 무럭무럭 성장 중인 고졸 신인이다. 두 영건의 어깨에 팀 연패가 달렸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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