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무 원료 유출 후 비산한 여수산단…인근 차량 50여대 피해
입력 2018-10-01 15:58  | 수정 2018-10-01 16:00
오늘(1일) 오후 2시 55분쯤 여수시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한 화학업체에서 미세한 고무 원료가 외부로 유출돼 인근에 주차된 차량 50여대에 들러붙었습니다.

이 고무 원료는 의료용 수술장갑을 만드는 라텍스의 일종으로 제조 과정에서 압력 조절기에 문제가 생기면서 외부로 유출됐습니다.

고무 원료는 흰색을 띈 데다 먼지처럼 작아 맨눈으로 잘 보이지 않지만, 차량 위에 눈이 내린 것처럼 쌓였습니다.

공장 측은 피해 차량의 차주에게 연락해 무료로 세차를 해주는 한편, 정확한 유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공장 관계자는 "일시적인 공정 트러블로 증기가 빠져나가는 굴뚝에서 원료가 비산했지만, 곧바로 정상 가동돼 추가 유출은 없다"며 "바람도 시내 반대 방향으로 불어 추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해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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