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주중 대사관에 첫 태극기 등장…청와대엔 풍산개 선물
입력 2018-09-30 19:40  | 수정 2018-09-30 19:48
【 앵커멘트 】
북한이 평양 남북정상회담 이후 계속해서 관계개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북한 주중 대사관 게시판에 문재인 대통령 사진과 함께 태극기가 처음으로 등장했고, 청와대에는 풍산개 한 쌍까지 보내왔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중 북한 대사관의 외부 게시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평양 남북정상회담 사진으로 도배됐습니다.

평양 순안공항 도착부터 정상회담과 공동선언 발표까지 주요 일정이 소개됐습니다.

한반도기 배경으로 양 정상이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린 사진과, 백두산 천지 방문 등 역사적인 장면도 담겼습니다.


특히, 전용기 사진이 실리면서 꼬리 날개 부분에 선명한 태극마크가 그대로 게시됐습니다.

북한의 선전물로 활용되는 게시판에 처음으로 태극기가 등장한 겁니다.

직전에는 시진핑 중국 주석과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함께 실렸지만, 이번에는 빠졌습니다.

▶ 인터뷰(☎) : 강준영 /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 "남북 정상이 비핵화 방안으로 한뜻으로 힘을 모아서 간다는 메시지를 미국과 중국에 전하기 위한 생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27일 판문점을 통해 풍산개 한 쌍을 보내온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이름은 '송강과 곰이'로 김 위원장 부부가 지난 18일 목란관 만찬에서 선물 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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