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외제차 몰고 고의로 `쾅`…보험금 12억 챙긴 車딜러들
입력 2018-09-30 17:11  | 수정 2018-09-30 18:49
고가의 외제 중고차를 몰고 다니며 일부러 사고를 낸 다음 보험금을 타낸 중고차 딜러들이 대거 적발됐다.
금융감독원은 30일 "2013년 1월부터 2018년 3월까지 224건의 고의 사고를 유발해 보험금 약 12억원을 편취한 보험사기 혐의자 18명을 적발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중고차 딜러 A씨(27)는 2013년 초부터 2017년 7월까지 총 15건의 고의 사고를 유발해 보험금 약 2억원을 타냈다. 또 다른 중고차 딜러 B씨(27)는 2013년 4월부터 올해 초까지 차선 변경을 시도하는 차량에 고의적으로 부딪히는 방법 등으로 사고 25건을 내 보험금 1억원을 편취했다. 이들은 보험사에서 미수선 수리비를 받은 다음 자신들과 거래하는 정비소에서 싸게 수리한 뒤 차량을 되파는 방식을 썼다.
더 많은 합의금을 받아내기 위해 동승자를 태우고 다니기도 했다. 적발된 중고차 딜러는 모두 20대로 이들 중 일부는 청소년 시절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동일한 사기 행각을 벌인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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