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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앞둔 류현진 "높은 곳에서도 열심히 하겠다" [현장인터뷰]
입력 2018-09-30 09:36  | 수정 2018-09-30 11:27
류현진 선수가 동료들과 샴페인 파티를 하고 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6년 연속 샴페인 파티를 벌인 LA다저스, 팀의 좌완 선발 류현진은 포스트시즌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다저스는 30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 10-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즌 성적 90승 71패를 기록하며 최소 와일드카드 2위 자리를 확보, 내셔널리그에서 다섯번째로 포스트시즌행을 확정했다.
다저스 선수단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클럽하우스에서 샴페인 파티를 벌였다. 이번 시즌 15경기에서 82 1/3이닝을 소화하며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의 좋은 성적을 낸 류현진도 동료들과 샴페인과 맥주 세례를 주고받으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그는 "1년동안 이것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같이 (축하파티를) 해서 너무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잘해야 할 거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류현진은 2013년 다저스 합류 이후 6년 연속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함께했다. 시련도 있었다. 2015, 2016년은 부상으로 포스트시즌을 지켜만 봐야했다. 2017년에는 시즌 내내 선발로 뛰었지만,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그는 "작년에는 엔트리에 못들어갔지만, 올해는 후반기 막판에 좋았기 때문에 기분이 좋다"며 이전보다 더 좋은 기분으로 샴페인 파티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5월 투구 도중 내전근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어 3개월 넘게 쉬었던 그는 복귀 후 9경기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1.88의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다.
그는 "중요한 경기가 많았는데 그때도 선발 투수로서 역할을 한 거 같아 좋다"며 후반기 활약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팬들에게는 "지금까지 응원해줘서 감사하다. 높은 곳에서도 더 열심히 하도록 준비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류현진이 인터뷰를 하는 사이, 그의 통역 이종민 씨도 자리를 함께했다. 한 마디를 부탁하자 그는 "너무 고생 많았고, 아직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을 남긴 뒤 류현진에게 맥주 세례를 퍼붓는 것으로 나머지 인사를 대신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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