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89분’ 토트넘, 허더즈필드 누르고 연승 행진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손흥민이 89분을 뛴 토트넘 홋스퍼가 허더즈필드를 눌렀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영국 허더즈필드 더 존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허더즈필드를 2-0으로 제압했다. 2연승을 달린 토트넘(5승2패 승점 15)은 4위로 올라섰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44분 교체될 때까지 89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쌓지는 못했다. 물론 날카로운 패스로 패널티킥을 유도하는데 일조했다. 몸놀림도 활발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허더즈필드가 이끌었다다. 강력한 전방 압박을 앞세워 토트넘을 몰아세웠다. 하지만 전반 중반 이후 토트넘은 서서히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전반 19분 오른쪽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다.
마침내 전반 25분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트리피어의 크로스를 해리 케인이 헤더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34분에는 추가골이 터졌다.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왼쪽 측면으로 파고들던 로즈에게 절묘한 침투패스를 건넸고, 로즈가 상대 파울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케인이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토트넘의 분위기였다. 후반 18분에는 결정적인 역습 기회가 찾아왔다. 하프라인 부근부터 루카스 모우라가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고, 손흥민도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빈틈을 파고들었다. 다만 루카스 모우라가 손흥민을 향한 패스 대신 슈팅을 선택하면서 손흥민에 기회가 오지 않았다. 손흥민은 5분 뒤에도 역습 상황에서 케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부근까지 파고들다가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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