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정은, '핵개발 주역' 김책 공대에서도 "경제강국 건설"
입력 2018-09-29 19:30  | 수정 2018-09-29 19:52
【 앵커멘트 】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그동안 핵개발의 주역이었던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경제 건설을 언급했습니다.
핵을 포기하는 대신 경제를 선택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걸까요.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창립 70주년을 맞은 평양 김책공업종합대학을 방문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북한 매체들은 김책공대를 방문한 김 위원장이 경제 건설을 언급했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이 대학의 과학교육 사업을 강화 발전시키는데 힘을 집중해야 경제강국 건설의 열쇠도 확고히 틀어잡을 수 있다고 말씀하시었습니다."

김책공대는 북한 최고의 이공계 종합대학으로, 그동안 이 대학 출신들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김책공대에서 경제 건설을 언급한 것은 김 위원장이 경제 개발에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 인터뷰(☎) :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김정은이 보내려는 메시지는 일관성 있게 경제건설에 집중하겠다는 거고. 자신이 직접 방문해서 과학기술인력들을 격려하고 경제발전을 이끌어가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요청하는 거죠."

또 2차 북미정상회담 기대감 속에 경제적인 성과를 얻겠다는 우회적인 메시지로도 분석됩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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