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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류현진, 뭔가를 보여주고 싶어한다" [현장인터뷰]
입력 2018-09-29 15:23  | 수정 2018-09-29 17:29
류현진은 6이닝 1실점으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밝혔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선발 류현진의 호투를 칭찬했다.
로버츠는 29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리즈 첫 경기에서 3-1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류현진을 칭찬했다.
"류현진은 정말 좋았다"며 말문을 연 그는 "실투는 하나였다. 헌들리를 상대로 던진 커터가 제대로 들어가지 못했다. 그 이외에는 좋았다. 체인지업, 브레이킹볼, 그리고 암 사이드(투수 시야 기준 플레이트 왼쪽) 커맨드가 아주 잘됐다. 병살도 많이 유도했다. 완벽한 컨트롤이었고 보기 좋았다"며 선발 투수를 평했다.
류현진이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내 생각에는 큰 경기에서 잘던지는 투수는 커맨드 능력이 아주 좋다. 그들은 자멸하지 않는다. 볼넷을 내주지 않는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류현진은 이번 시즌 출발이 좋았지만, 부상을 입었고 다시 돌아왔다. 그는 정말로 뭔가를 보여주기를 원하고 있다. 로테이션에서 시즌을 끝내기를 원하고 있다. 그는 컨트롤이 잘되고 있고, 3~4개의 구종으로 스트라이크를 만드는 능력이 있으며 좌타자 우타자를 모두 잡을 수 있다. 불필요한 주자를 내보내지 않고 오늘의 경우 필요할 때 땅볼을 유도했다"고 덧붙였다.
유일한 위기 상황이었던 2회에 대해서는 "실투는 없었다. 스트라이크존 주위로 잘 던졌지만 약간 빗나갔다. 약간 커맨드를 잃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자신의 능력을 믿고, 다음 타자를 잡자는 생각으로 던졌다"고 말했다.
85구만의 교체에 대해서는 "타석이 돌아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그리고 이미 그가 많은 것을 줬다고 생각했다. 거기서 불펜으로 가도 좋다고 생각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최소 타이브레이커를 확보했다. 로버츠는 이에 대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주에 어떤 일이 벌어지든 우리는 좋은 야구를 하기를 원한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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