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재명에 손배소 제기' 김부선 "사과하면 용서할 수 있다" (영상)
입력 2018-09-28 15:43  | 수정 2018-10-05 16:05

↑김부선, 이재명에 '명예훼손'으로 손해배상 청구 / 출처=유튜브 MBN News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배우 김부선이 "(이 지사가) 사과한다면 용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부선은 오늘(28일) 오전 이 지사에 대한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 제기를 위해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출석했습니다.

이날 김부선은 "이재명 도지사로부터 당한 인격살인과 명예훼손을 배상받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여배우라는 직업을 평생 명예롭게 생각하며 외롭게 살아왔고 제 딸도 그 길을 따라왔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그러나 한 권력자와의 불행한 만남으로 인해 저희 모녀의 명예는 땅에 떨어지고 말았다. 이 지사는 저를 허언증 환자에 마약 상습 복용자라고 몰아붙였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부선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사과한다면, 변호사님 동의 없이도 저는 용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부선은 강용석 변호사를 선임한 이유에 대해서도 다시 언급했습니다.

김부선은 "강용석 변호사는 변호사로서 굉장히 유능하고 명석하시고 그건 이미 정평 나 있다. 저는 정치인도 아니고 진영논리에 빠질 이유 없다. 그저 오로지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 다해 줄 변호사가 누구신가. 근데 저는 민주당 지지자였기때문에 기왕이면 민주당 관계된 변호사님들이 해주시길 바랬는데 모두가 기피했다"며 "저는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강용석 변호사, 제가 여지껏 만나본 변호사중에 가장 친절하고 섬세하게 제 일을 살펴주고 계신다"고 했습니다.

이어 "승소한다면 고통받는 미혼모들을 위해서 재판 비용을 뺀 전액을 기부하겠다. 오는 길에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강용석 변호사도 찬성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강 변호사도 명예훼손 고소 배경에 대해 "SNS와 시사저널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허언증 환자다, 대마초 상습적으로 피우지 않냐, 그런 발언들이 여러 차례 있었다. (김부선의 딸)이미소 씨 관련해서도 여러 번 이야기했다"고 명예훼손 고소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10월 4일에 남부지검 공안부에서 고소인 조사를 받기로 했다. 그날 아침 10시에 남부지검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추가 고소 계획은 없고 조사 성실히 받으면 검찰에서 진실을 밝혀줄 걸로 믿는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김부선은 지난 18일 이 지사를 공직선거법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습니다. 김부선은 다음 달 4일 검찰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한편, '이재명캠프 가짜뉴스 대책단'은 김부선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상태입니다.

이와 관련해 김부선은 지난 1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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