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매체 "평양공동선언은 김정은 영도의 결실" 주장
입력 2018-09-24 19:30  | 수정 2018-09-24 20:16
【 앵커멘트 】
북한 매체들도 평양정상회담과 관련해 김정은 국무위원장 보도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평양공동선언 채택의 공을 영도의 결실이라며 치켜세운 건데요.
어떤 의도가 숨겨진 걸까요?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 매체들이 앞다퉈 평양정상회담과 '9월 평양공동선언' 채택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영도력 덕분이라고 김정은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평양에서 진행된 역사적인 북남 수뇌 상봉과 회담은 삼천리강토 위에 통일되고 번영된 강국을 만들려는 원수님의 확고한 의지와 정력적인 영도의 빛나는 결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김정은 동지께서 민족의 성산 백두산에 남측 인사들과 함께 오르신 것은 반만년 민족사에 특기할 격동의 순간이었다"며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대남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도 "이번 회담은 김정은 동지의 열화같은 민족애와 민족자주 정신이 안아온 고귀한 결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같은 보도는 북한이 남북관계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체제 결속을 위한 행보로 풀이합니다.

▶ 인터뷰(☎) : 김현욱 / 국립외교원 교수
-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이후 정상회담에 대해서 동요할 수 있는 북한 내부의 보수적인 여론층을 통제하기 위한 목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앞두고, 북한 내부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 김 위원장의 움직임이 더욱 적극성을 띨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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