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용등급 상향 신평사 이의제기 반영률 3% 저조
입력 2018-09-24 10:01 
연체에서 벗어났거나 제2금융권 대출을 대환해 신용등급 회복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신용평가 이의제기 시스템이 제구실을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실이 신용평가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9월∼2018년 7월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나이스(NICE) 평가정보의 개인신용평가 결과 이의제기 반영률은 약 3%에 그쳤다.
나이스 평가정보의 경우 이 기간 총 6605건의 이의제기를 접수했고 이 가운데 177건만 반영하고, 나머지 6428건은 기각했다. 반영률은 2.68%에 불과했다. 그나마 반영률이 2016년 2.0%에서 지난해 3.1%, 올해 1∼7월 3.6%로 조금씩 높아졌다.
KCB의 경우 같은 기간 1만19건의 이의제기를 접수해 이 가운데 307건(3.06%)만 반영했다.

이의제기는 개인이 직접 자신의 신용평가 결과가 나온 배경에 관해 설명을 요구하고 상향조정을 요청하는 것이다.
정부는 개인이 세금이나 건강보험료, 통신요금, 각종 공과금 납부실적을 신용평가사에 전달해 신용등급을 올릴 수 있도록 길도 열어놨지만, 정작 이의제기를 통해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되는 경우는 드문 셈이다.
나이스 평가정보에서 관리하는 고객 수는 올해 6월 말 기준 4559만8000여명이었으며, KCB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4588만7000여명이었다. 이의제기 접수 건수는 각각 약 6000건, 1만건으로 미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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