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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투수' 류현진, 샌디에이고전 6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6승
입력 2018-09-24 08:45  | 수정 2018-10-01 09:05


'괴물투수'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지구 선두경쟁 향방을 결정할 한 판에서 투타 맹활약으로 시즌 6승을 달성했습니다.

류현진은 한국시간으로 오늘(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습니다.

평균자책점은 2.18에서 2.00까지 내려갔습니다.

올해 다저스의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호투를 펼친 류현진은 시즌 6승 요건을 채우고 10-0으로 앞선 7회초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를 조시 필즈에게 넘겼습니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안타 3개에 2득점을 올려 '이도류'의 면모를 뽐냈습니다.

시즌 타율은 0.190에서 0.292(24타수 7안타)로 수직 상승했습니다.

한 경기 안타 3개는 2013년 4월 1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1천989일 만이며, 2득점은 지난해 6월 18일 이후 463일 만입니다.

류현진은 '면도날 제구'의 정석을 보여줬습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9㎞로 강속구라 부를 만한 공은 아니었지만, 대신 스트라이크 존 모서리를 노리는 정확한 제구력과 완급 조절로 상대 타선을 무력화했습디다.

빠른 공으로는 포심 패스트볼과 컷 패스트볼을 섞어서 구사했고, 커브와 체인지업으로 타이밍을 흔들어놓는 데 성공했습니다.

총 투구 수는 88개였고 그 중 스트라이크는 65개로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습니다.

류현진은 1회초부터 3연속 탈삼진을 뽑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습니다.

첫 타자 윌 마이어스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낸 류현진은 프랜시스 레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헌터 렌프로에게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체인지업을 던져 헛손질을 유도했습니다.

류현진의 호투를 등에 업은 다저스 타선은 2회말 매니 마차도가 시즌 37호 솔로포, 맷 켐프가 시즌 21호 1점 홈런을 합작하며 앞서가는 점수를 냈습니다.

류현진은 첫 타석이었던 2회 2사 1루에서 샌디에이고 좌완 선발 조이 루체시의 몸쪽 싱커를 때려 안타를 때렸습니다.

크리스 테일러의 볼넷으로 2루를 밟은 류현진은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습니다.

선취점이 나온 뒤 류현진은 더욱 힘을 냈습니다.

3회초 코리 스팬젠버그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3자 범퇴, 4회초에는 3루수 저스틴 터너의 파울 지역 호수비 덕분에 다시 한 번 타자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습니다.

다저스 타선은 4회말 대거 6득점 해 승기를 잡았습니다.

켐프의 2루타와 오스틴 반스의 시즌 3호 2점 홈런으로 4-0으로 달아났습니다.

류현진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수 옆을 스쳐 가는 중견수 앞 안타로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습니다.



테일러의 볼넷으로 류현진이 2루를 밟았고, 2사 후 데이비드 프리스의 안타 때 홈까지 쇄도해 시즌 3번째 득점을 올렸습니다.

이어 마차도의 1타점 안타와 켐프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져 다저스는 8-0까지 점수를 벌렸습니다.

타선 폭발로 휴식 시간이 길었던 류현진은 5회초 메히아와 갈비스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무사 1, 2루 실점 위기를 맞았습니다.

공 1개로 마르고를 인필드 플라이로 돌려세웠고 스팬젠버그와 대타 A.J. 엘리스를 연달아 삼진 아웃 시키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5회말에는 류현진의 경기 3번째 안타가 터졌습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한 류현진은 바뀐 투수 필 메이튼의 초구를 때려 좌익수 쪽 깊숙한 타구를 날렸습니다.

이 안타로 류현진은 빅리그 통산 2호 한 경기 3안타 경기를 달성했습니다.

1루에 안착한 류현진은 터너의 2루타 때 3루, 맥스 먼시의 우전 안타 때 홈을 차례로 밟았습니다.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첫 타자 마이어스에게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내줬습니다.

그러나 레예스를 삼진, 렌프로와 대타 호세 피렐라를 내야 땅볼로 요리하고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쳤습니다.

류현진이 내려간 후에도 점수를 꾸준히 기록한 LA 다저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14 대 0으로 꺾고 지구 선두 자리를 지켰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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