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란 군 퍼레이드 중 총기 난사로 최소 100명 사상
입력 2018-09-23 19:30  | 수정 2018-09-23 20:21
【 앵커멘트 】
이란에서 군사 퍼레이드 도중 무장 괴한이 총을 쏴 최소 100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IS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지만, 이란 정부는 배후로 미국의 동맹국을 지목했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총을 든 군인들이 행진하던 도중 갑자기 총성이 울려 퍼집니다.

군인들이 흩어지기 시작하고, 시민들은 땅바닥에 엎드려 총알을 피합니다.

현지시간 22일 이란 남서부에 있는 아흐바즈에서 열린 군사 퍼레이드 도중 괴한 4명이 관중을 향해 총을 쐈습니다.

▶ 인터뷰 : 부상 군인
- "가짜 군복을 입고 무장한 사람들이 갑자기 동료들을 공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챘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29명이 숨지고 70명이 다쳤고, 괴한들은 모두 사살됐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지만,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미국의 동맹국을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모하마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이란은 지역의 테러 후원자들과 그들의 주인 미국에 공격의 책임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역시 탄도 미사일을 포기하지 않겠다며 미국을 자극했습니다.

▶ 인터뷰 : 하산 로하니 / 이란 대통령
- "이란은 방어 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방어 능력을 줄이지도 않을 것입니다."

이번 총격 사건으로 미국과 이란을 중심으로 한 중동 지역의 갈등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 accent@mbn.co.kr ]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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