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정은 '서울 답방' 독자 결정…"주변에서 모두 반대"
입력 2018-09-20 06:30  | 수정 2018-09-20 07:37
【 앵커멘트 】
북한 최고 지도자의 사상 첫 서울 방문은 김정은 위원장의 독자적인 결단으로 성사됐습니다.
주변 참모들의 강력한 반대와 우려가 있었지만, 김 위원장의 결심을 꺾지 못했다고 합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000년 1차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적절한 시기'에 서울을 방문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2007년 열린 2차 남북정상회담 때도 김 위원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서울 방문을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경호 등의 문제로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실제 지난 2월 김여정 제1부부장 일행이 방남했을 때 일부 보수단체들은 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방남한다면 더 과격한 시위가 벌어질 수 있는 상황.

북한 내부의 반대가 거셌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뜻을 꺽진 못했습니다.

▶ 인터뷰 : 문정인 /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
- "주변에서 전부 다 반대를 했답니다. 서울 방문하는 데 대해서. 그것은 완전히 김정은 위원장의 독자적 결정이었는데, 그것을 막지를 못했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남북 모두에게 쉽지 않은 결정.

때문에 이번 결정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나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10월 노동당 창건일과 12월 김정일의 기일 사이인 11월 말에서 12월 초가 유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평양 공동 영상 취재단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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