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격장서 극단적 선택' 30대 남성…전기충격기로 직원 공격
입력 2018-09-17 19:30  | 수정 2018-09-17 20:33
【 앵커멘트 】
서울의 한 실내사격장에서 30대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안전담당자가 함께 있었지만, 남성은 전기충격기를 꺼내 직원을 위협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홍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16일) 저녁 서울의 한 실내 실탄사격장을 찾은 30대 남성 홍 모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홍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곳은 사격장 내에서도 실제 사격이 이뤄지는 곳이었습니다.

사건 발생 직전 사격실 안에는 안전관리를 위해 홍 씨를 따라 들어온 사격장 직원 1명도 함께 있었습니다.

하지만, 홍 씨는 미리 준비해온 전기충격기로 직원을 위협했고, 직원이 도움을 청하러 사격실 밖으로 나간 사이 자신에게 총을 겨눴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사격장에는 총구를 정면 이외에 다른 방향으로 돌릴 수 없게 하는 잠금장치가 설치돼 있지만 극단적인 선택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안전관리 규정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현재까지 봐서는 (해당 사격장에) 큰 문제점은 없는 것 같더라고요."

경찰은 사격장 업주와 직원 등을 조사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유사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홍주환입니다. [thehong@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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