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한, 중국에 핵 신고서 제출
입력 2008-06-26 19:05  | 수정 2008-06-26 19:05
북한이 핵 프로그램 신고서를 북핵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제출했습니다.
이로써 6자회담은 핵신고와 불능화 과정을 끝내고 3단계인 핵폐기 단계로 본격 진입하게 됐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북한이 6자회담 '10.3합의' 이후 6개월을 끌어온 핵프로그램 신고서를 중국에 제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미국 정부가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하는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핵신고서를 제출함에 따라 앞으로는 미국의 보고서 검증과 6자회담 재개 여부, 그리고 6자회담 틀 안에서 어떤 대책을 강구할지가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미국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을 삭제함을 의회에 통보하면 45일 후 효력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 기간 동안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으면 북한을 테러지원국 리스트에서 삭제하는 내용이 확정됩니다.

하지만 신고서에 북핵 문제의 핵심인 핵무기 관련 내용이 빠졌다는 점, 그리고 우라늄농축프로그램 문제와 시리아 핵 협력설 관련 내용도 명쾌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은 앞으로 북핵 신고의 실효성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될 것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한편 북한은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 폭파 장면을 전세계 언론을 통해 공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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