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 도심 실버타운…분양 안된다
입력 2008-06-26 09:40  | 수정 2008-06-26 09:40
다양한 복지시설과 문화프로그램을 내세우는 실버타운, 노후생활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어 관심은 많지만 정작 분양은 잘 안된다고 합니다.
높은 분양가와 세금 부담 때문입니다.
C&M 전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작년 12월에 문을 실버타운입니다.


탁구장, 골프연습장, 서예방 등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주거공간과 운동시설도 노인들의 체형에 맞게 설계됐습니다.

하지만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낮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지 않습니다.

인터뷰 : 전기영 / C&M 기자
-"최신식 시설을 갖춘 이 실버타운은 현재 50% 정도의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분양률이 낮은 가장 큰 이유는 가격부담 때문입니다.

이곳의 3.3제곱미터 당 분양가는 1500만원선입니다.

62제곱미터형은 2억8500여만 원, 146제곱미터형은 6억6400여만 원인데 전체 분양가가 높을수록 낮은 분양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분양가 외에 매달 내는 관리비도 노인들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입니다.

인터뷰 : 실버타운 거주자
-"70~80만원정도 되지. 관리비로 내. 밥값이랑 다..."

여기에 살고 있던 집을 팔지 않고 실버타운을 분양받으면 1가구 2주택에 해당돼 세금 부담도 안게 됩니다.

인터뷰 : 실버타운 관계자
-"(많이 분양이 되야되는데 왜?) 1가구 2주택에 걸리니까 그거 때문에 이거 분양이 안되는거예요."

임대나 회원제가 아닌 분양제 실버타운은 서울에 모두 3곳.

하지만 높은 비용 부담 때문에 아직까지 대부분의 노인들에게는 그림의 떡입니다.

C&M뉴스 전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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