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회삿돈으로 자택 경비 비용 충당"…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12일 경찰 소환 조사
입력 2018-09-11 17:58 

회삿돈으로 자택 경비 비용을 충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12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2일 오후 2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출석한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 회장은 한진그룹의 자회사인 정석기업과 계약을 맺은 용역업체 '유니에스' 소속 경비원들을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에 근무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에게 애견관리, 청소, 빨래, 조경 등 사적 업무를 맡게 하면서 비용은 정석기업이 부담케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경찰은 이 기업 대표 원 모씨도 같은 혐의로 수사 중이다.
경찰은 유니에스가 근로계약서 상으로는 정석기업과 계약했으나 경비인력을 조 회장 자택에 근무하도록 해 불법파견에 해당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 5월 조 회장과 정석기업 대표 원 모씨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입건했다. 지난 4일에는 오전부터 수사관 20여명을 투입해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 있는 정석기업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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