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북방정책 향해 한·러 기업협력 강화
입력 2018-09-11 15:02 
박근태 한-러 기업협의회 회장(왼쪽)과 아르? 아베티샨(Artyom Avetisyan) 러-한 기업협의회 회장이 11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린 행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뒤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제공 = CJ대한통운]

정부가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신북방정책을 적극 추진하는 가운데 양국 기업 협의회간 업무협약이 체결돼 북방경제 활성화가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러기업협의회는 러-한 기업협의회와 한국과 러시아 간 경제관계 강화와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러시아 전략기획청 주관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린 행사에서 박근태 한-러 기업협의회장과 아르? 아베티샨 러-한 기업협의회장은 양국 기업협의회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평등과 호혜 원칙에 따라 양국간 경제관계 강화와 확대에 노력키로 했다.
양국 기업협의회는 한국과 러시아 간 무역 및 투자 증진을 위해 시장정보와 사업기회를 교환하고 양국 회원사 간 상호 이익을 위한 협력관계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포럼과 컨퍼런스를 비롯한 경제 협력 관련 행사나 비즈니스 대표단 등 양자 및 다자간 공동 교류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기로 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코트라는 양국 기업협의회 간 교류와 소통을 위한 사무국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스베틀라나 춥세바 러시아 전략기획청장(왼쪽 두번째부터)과 송영길 전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박근태 한-러 기업협의회 회장, 아르? 아베티샨 러-한 기업협의회 회장, 우윤근 주러시아한국대사(왼쪽 일곱째부터)와 박정 북방경제협력위원회 특별고문 등 한국과 러시아 양측 기업, 정부 관계자들이 11일 러시아 ...
러시아와 경제협력이 활발해지면 석유화학, 광물자원개발, 전력, 농업, 수산업, 목재가공, 기계제작, 관광, 교통물류,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 투자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러시아와 협력하면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아르메니아 등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시장 접근도 용이해진다.
러시아는 인구 1억4000만명을 보유하고 국내총생산(GDP)규모가 1조6000억 달러로 세계 11위다. 세계 3위 산유국이자 세계 최대 천연가스 생산국으로 에너지, 광물 등 자원이 풍부하다. 한국과 러시아 간 교역 총액은 151억달러 규모(2016년 기준)이며, 러시아에게 있어 한국은 제 7위 수출대상국이자 제 8위 수입 대상국이다.
[이한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