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간판만 '노래방'…먹자골목이 성매매 거리로
입력 2018-09-11 14:24  | 수정 2018-09-11 15:23
【 앵커멘트 】
먹자골목에 하나 둘 노래방이 들어서더니 어느새 노래방 천지가 된 동네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이 음주에 성매매까지 하는 성매매 골목으로 변질됐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현장취재 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용인의 한 먹자골목입니다.

학교와 주택가로 둘러싸인 이곳에 휘황찬란한 노래방 간판들이 보입니다.

건물마다 1~2개씩은 있을 정도로 노래방이 유독 많습니다.

평범한 곳도 있지만, 상당수 업소는 음주에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노래방 도우미
- "반갑습니다. 중국이에요, 하얼빈. 타이, 베트남, 필리핀 (다 있어요) OO만 원, OO만 원도 되고. 아직도 결정 안 했어요, 자기야?"

중국인과 동남아인이 있는 인근 다방 등에서 도우미를 공급받아 성매매를 하는 업소가 돼버린 겁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싼 비용으로 유흥과 성매매를 할 수 있다고 소문이 나면서 먹자골목에 사람들이 몰리자 주민들의 걱정과 불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원래 학군도 좋고 깨끗한 동네였는데 변질이 된 것 같아요. 애들한테 보이는 것도 안 좋아지고 문제가 심각…."

상황이 이런데도 단속이 쉽지는 않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그런 현장을 목격하거나 단속한 사실은 없어요. (직접 목격해야 해서) 법률이, 어려운 부분이 있죠, 단속하기에. 많이 노력은 하고 있고요."

남녀노소 주민들이 모이는 먹자골목이 성매매 거리로 전락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VJ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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