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제7차 일자리위원회 "바이오헬스 일자리 4만2천개 늘리겠다"
입력 2018-09-11 11:04  | 수정 2018-09-18 11:05
보건복지부가 2022년까지 바이오헬스 일자리를 4만 2천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복지부는 오늘(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제7차 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바이오헬스 신성장동력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계획'을 논의,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계획을 통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제약과 의료기기, 화장품 등 바이오헬스를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해 4만2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전했습니다.

이를 통해 2017년 14만4천개였던 바이오헬스 일자리를 2022년 18만6천개로 늘린다는 것입니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올해 1천828억원에 이어 내년에는 1천881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제약·의료기기·화장품분야에서 3만5천개, 창업 지원분야에서 4천개, 미래신산업 육성분야에서 1천개, 글로벌진출 지원분야에서 2천개의 일자리를 각각 만들 계획입니다.

복지부에 따르면 고령화·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로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등 세계 바이오헬스 시장은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덕분에 바이오헬스산업은 고용 유발효과가 높은 양질의 고용집약 산업으로 일자리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 바이오헬스산업 일자리는 2013년 11만3천명에서 2017년 14만4천명으로 연평균 5.6% 증가했습니다.

특히 이 분야는 중소·벤처기업이 98%에 달할 정도로 대부분이어서 동반성장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복지부는 이런 목표를 달성하고자 앞으로 인공지능의 방대한 데이터 처리기능을 활용한 신약 후보물질 탐색, 기존 약물의 새로운 효과 발견(drug repurposing) 등 신약개발 프로그램과 '스마트 임상시험' 기술을 개발하는 등의 방식으로 제약·의료기기·화장품 산업 육성에 나설 계획입니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주 연구기관에 대상 임상시험 계획 승인 때 다른 신청에 우선해 신속하게 허가·승인할 수 있는 우대 조항 신설을 추진하는 등 신약개발 지원 인프라를 고도화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범부처 의료기기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2020∼2029년 총 2조8천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해 마이크로의료로봇, 한국형 왓슨, 돌봄 로봇 등 '인공지능+바이오+로봇'이 융합된 형태의 차세대 의료기기에 집중해서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R&D 비중이 높은 기업과 첨단기술 보유 기업을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으로 지정해 연구개발 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화장품산업진흥법 등 화장품산업육성 근거법 마련을 통해 우수화장품 기업을 키우고 연구개발 지원 등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기술스카우트, 전담관리사 등 전문인력을 배치한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를 통해 바이오 창업 기업을 밀착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연구역량이 우수한 병원의 임상 경험 및 인프라를 기업이나 다른 연구소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실험실'(Field Lab)을 구축하고 신약 개발 및 글로벌 진출에 도전하는 바이오헬스 기업에 투자하기 위한 1천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제7차 일자리위원회에서는 2022년까지 연간 벤처 창업기업을 900개로 확대하고 우수인력 1만명을 양성하는 등 바이오 헬스, 소프트웨어, 지식재산 분야 일자리 창출방안을 의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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