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성수동 재개발지 주택 1차 경매에 162명 몰려…최다 응찰
입력 2018-09-11 09:13 
[사진 = 지지옥션]

최근 서울 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성수동 단독주택 경매에 응찰자들이 몰리며 역대 주거시설 기준 최다 응찰자 수 기록을 세웠다. 응찰자가 많이 몰린 탓에 입찰 마감은 물론 경매 결과도 평소보다 2시간 이상 걸렸다. 물건지가 속한 성수3지구는 2011년도 2월에 지정됐으며, 현재 조합 설립 전 단계로 조합이 언제 결성될 수 있는지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11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0일 동부2계 법원경매에서 진행된 성수동2가 단독주택 물건에 162명이 몰렸다.
성수전략정비구역 성수3지구에 속하는 물건(사건번호 동부2계 2017타경53467)으로 대지는 40㎡, 건물은 30.1㎡이다. 단층 단독주택으로 3종 일반주거지역에 속하며 첫 경매에서 감정가 2억 5613만원의 347%인 8억 8888만원에 개인이 낙찰을 받았다.
박은영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성수동 재개발 물건은 경매시장 뿐만 아니라 매매시장에서도 상당히 귀한데 경매시장에 시세의 3분의 1에 못 미치는 가격으로 감정평가 금액이 나왔기 때문에 수일째 조회수 TOP10을 기록하며 관심을 끌었다"며 "결과적으로 주거시설 경매 역대 최고치를 갱신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진행된 아파트 경매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소재 센트라스 아파트 물건(사건번호 2017타경8108)에도 응찰자수 52명이 몰려 감정가 8억 3700만원의 142%인 11억 8509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이 높지만 매매 시세보다 수천만원 이상 저렴하게 낙찰된 것으로 분석된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