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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결심한 안현수, SNS에 "진로 결정하지 않았다"
입력 2018-09-11 08:07  | 수정 2018-12-10 09:05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32·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선수 생활을 접으면서 불거진 국적 회복설 등 여러가지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안현수는 어제(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로 쓴 심경글을 올렸습니다.

안현수는 "올해 휴식기를 갖으며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결정하기로 러시아 측과 얘기가 되었고 한국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예상보다 일찍 은퇴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장 코치 제안을 거절한 것 뿐 향후 진로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으며 휴가 기간 동안 더 고민해서 결정할 것"고 전했습니다.

끝으로 안현수는 "지금 저에 대한 추측성 기사는 모두 사실이 아니며 그로 인해 더 이상 확대 해석 하시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습니다.


안현수의 은퇴와 한국 복귀 소식은 지난 5일 알렉세이 크라프초프 러시아빙상연맹 회장이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과 인터뷰에서 공개하면서 알려졌습니다.

크라프초프 회장은 "빅토르 안은 선수 경력을 마무리 했으며, 가정 사정으로 러시아에 남지 않을 것"이라며 "안현수는 러시아에서 코치로 일할 생각이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안현수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국적으로 3관왕에 오르며 한국 쇼트트랙의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2011년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러시아 국적을 취득했습니다.

이후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소속으로 금메달 3개를 획득해 화려하게 부활했지만, 은퇴 무대로 삼았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도핑 스캔들에 연루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안현수가 금지약물을 복용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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