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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아시안게임] 유도 혼성전…한국, 일본에 패배 `또 판정논란`
입력 2018-09-01 14:23 
김민정(사진) 등이 출전한 한국 유도대표팀이 혼성 8강에서 일본에 석연찮은 판정으로 패했다.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안준철 기자] 한국 유도가 아시안게임 유도 혼성단체 8강전에서 일본에 석연찮은 판정으로 패했다.
한국은 1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컨벤션센터(JCC) 플래너리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유도 혼성단체 8강전에서 숙적 일본과 맞대결을 펼쳤다.
이번 대회 첫 선을 보안 혼성전은 6체급에서 맞대결이 펼쳐졌고, 한국은 남자 73Kg급 안창림과 남자 90Kg급 곽동한, 여자 70Kg 이상급 김민정이 승리를 챙겼다. 일본에서는 여자 57Kg급 타카오키 모모, 여자 70Kg급 니조에 사키, 남자 90Kg급 카게우라 코코로가 승리를 거뒀다.
한국과 일본 모두 3승씩을 챙긴 상황. 규정에 따르면 이러한 경우 점수로 승패를 결정하게 돼 있다. 한판승은 10점, 절반승은 5점, 반칙승은 0점이다.
안창림과 곽동한이 한판승을, 김민정이 반칙승을 거둔 한국은 20점을 확보했다. 반면 일본은 한판승으로 1승, 반칙승으로 2승으로 거둬 10점에 그쳤다. 한국의 승리는 명확해 보였다.
하지만 전광판에 표시된 점수는 이상했다. 한국이 11점에 그친 반면, 일본은 20점을 딴 것으로 표시됐다. 일본이 20점이 된 이유를 도저히 알 수 없었다.
패배가 선언되자 한국 선수들은 한동안 매트 위에 머무르며 억울함을 표현했다. 그러나 심판의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앞서 개인전에서도 심판 판정 논란으로 패한 경우가 있다. 해당 주인공은 안창림이다. 안창림은 불과 이틀 전인 지난달 30일 남자 73Kg급 결승전에서 오노 쇼헤이(일본)를 상대로 연장 접전을 펼쳤지만, 심판의 어이없는 판정에 금메달을 내준 바 있다. 당시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안창림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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