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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도 ‘한일전’ 일본, 대만 꺾고 결승 진출
입력 2018-08-31 23:40  | 수정 2018-08-31 23:46
9월 1일 열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에서 한국과 일본이 또 한 번 맞붙는다.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일본이 대만을 꺾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 진출했다. 한국은 20년 만에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만나게 됐다.
일본은 3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야구 슈퍼라운드 대만전에서 5-0으로 승리해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조별리그서부터 전승을 달리던 대만은 이날 일본과의 경기에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점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했던 일본은 대만에 1점도 내주지 않는 완승을 거뒀다.
지난 30일 열린 한일전은 2006 도하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이었다.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일본을 만나는 것은 무려 20년 만이다. 1998 방콕아시안게임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한국은 주로 대만과 대결했다.
일본은 투수진의 활약과 탄탄한 내야 수비로 승리를 장식했다. 특히 선발 오카노 유이치로(24)의 활약이 컸다. 오카노는 뛰어난 제구력으로 대만 타선을 잠재웠다. 이어 중요한 순간마다 내야진이 좋은 수비를 펼쳐 실점을 막았다. 대만 선발 린화칭(24)은 3실점을 내줬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쓰지노 타케히로(25)가 안타를 쳐 출루했다. 이후 쓰지노는 도루를 시도했고, 저지하려던 공이 빠지며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3루 기회. 후속타자 모리시타 쇼헤이가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선취점을 잡았다. 이어 2사 2루에서 아오야기 쇼도 적시타를 때려 일본이 한 점 더 앞서갔다.
대만도 반격에 나섰다. 2회말 1사에서 대만의 첫 안타가 나왔고, 첸 웨이치의 2루타, 후앙치아웨이 마저 출루해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일본 선발 오카노가 후속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말에서도 1사에서 3루수 실책으로 린한이 출루했고, 후속타자가 안타를 뽑아내 1사 1,3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적시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 했다. 오카노의 호투와 내야진의 호수비에 가로 막혔다.
이후 소강상태에 접어들었고, 6회초 일본이 정적을 깼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무라 츠요시가 린화칭의 포크볼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린화칭을 마운드에서 끌어 내리는 한 방이었다.
일본은 7회초에서 1점, 8회초에서 1점을 더 뽑아내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일본은 9월 1일 같은 장소에서 한국과 결승전을 치른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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