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호반, 리솜리조트 인수 확정
입력 2018-08-31 17:23 
호반그룹이 리솜리조트 인수 대상자로 최종 확정됐다.
호반그룹은 31일 충남대에서 개최된 관계인 집회에서 리솜리조트 회생계획안이 채권자 78.5% 동의를 얻으며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호반그룹의 리솜리조트 인수·합병(M&A) 역시 확정된 셈이다.
호반그룹은 올해 3월 리솜리조트 인수 예정자로 선정됐지만 지금까지 적잖은 난항을 겪었다. 드라마 '시크릿가든' 촬영지로 유명한 리솜리조트는 충남 태안 안면도에 위치한 오션캐슬, 충남 예산 덕산스파캐슬, 충북 제천 제천포레스트 등 종합리조트 3곳을 운영 중이다. 2016년 워크아웃 실패 후 자체 회생 방안을 마련하지 못해 M&A 방식 기업회생으로 전환했다.
호반그룹은 인수대금 2500억원 중 1050억원으로 금융 채무를 변제하고 1450억원은 리조트 리모델링 등 대대적인 시설 개선에 투자한다. 특히 공사가 중단된 제천포레스트 호텔동 신축을 재개해 명품 리조트 지위를 되찾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레저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호반그룹은 지난해 제주 중문단지 내 퍼시픽랜드를 인수하며 레저사업 확장을 시작했고, 이번 리솜리조트 인수를 매듭 지으며 건설과 레저사업을 양대 축으로 한 사업구조를 만들고 있다. 현재 고성 화진포해수욕장과 제주 중문관광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경기도 여주 스카이밸리CC와 미국 하와이 와이켈레CC 등 골프장 2곳을 운영하고 있다.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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