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호반그룹, 퍼시픽랜드에 이어 리솜리조트도 품었다
입력 2018-08-31 16:53  | 수정 2018-08-31 16:59
호반 CI [사진제공: 호반]

호반그룹이 지난해 제주 중문관광단지 내 휴양시설인 퍼시픽랜드에 이어 이번에 리솜리조트까지 인수하며 레저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호반그룹은 기존의 건설기반에서 리조트와 국내외 골프장을 연계한 종합건설·레저그룹사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호반은 31일 충남대학교에서 개최된 관계인집회에서 채권자 4분의 3 이상의 높은 동의율(78.5%)로 회생계획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오션캐슬(충남 태안)과 덕산 스파캐슬(충남 예산), 제천 포레스트(충북 제천) 3곳을 운영 중인 리솜리조트는 호반의 품으로 안기게 됐다.
호반(옛 호반건설주택)은 공개매각 절차를 통해 지난 3월 인수예정자로 선정됐다. 1만여명에 달하는 데다 채권자 중 약 30%가 연락이 두절되는 등 매각 과정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회생계획안을 적극 홍보하고, 리솜리조트 회원 비대위와 소통하며 높은 동의율을 얻게 됐다고 호반 측은 설명했다.
호반은 앞으로 총 2500억원의 인수대금 중 1050억원으로 금융 채무를 변제하고, 시설투자금 1450억원을 투입해 안면도, 덕산, 제천 등 기존 사업장의 리모델링을 포함한 시설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리솜리조트 인수를 총괄한 호반그룹 최승남 사장은 "신속한 정상화를 통해 글로벌 명품 리조트로의 재건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