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잇단 침수피해' 광주…김광수 남구의원 "사전대비책 필요"
입력 2018-08-31 16:45  | 수정 2018-09-07 17:05
광주 남구의원, 5분 발언 통해 재해 예방대책 재점검 요구


광주 남구가 국지성 호우에 지난 27일에 이어 31일에도 침수피해를 잇달아 겪은 데 대해 김광수 광주 남구의원이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오늘(31일) 김 의원은 구의회 5분 발언을 통해 "남구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남구청사 주변의 순환도로와 국도 1호선인 대남대로가 침수되어 백운광장 일대가 물바다가 되었다니 안타까움을 떠나 실소를 금할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광주 남구는 지난 27일 내린 집중 호우로 침수로 상가 91건, 도로 76건, 주택 35건, 차량 34건 등 250여건 피해를 봤습니다.

또 이날 오전 내린 폭우로 일부 주택과 상가가 수십여 채와 차량이 추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김 의원은 "광주시와 남구는 백운광장 주변에 빗물에 대비하기 위해 2001년에 150억, 남구청사가 입주를 한 2012년에는 450억이라는 막대한 사업비를 들여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했다"며 "그런데도 호우주의보 단계에도 못 미치는 비로 침수피해를 당한 것은 인재(人災)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자연재난 대비 방재시설 관리기준을 대폭 강화하는 등 외양간을 잘 고쳐 다시는 소를 잃어서는 안 된다"며 "적어도 20년 만에 내릴 수 있는 확률의 집중폭우에 대해서는 사전대비책이 있어야 한다"고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