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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김우진, 이우석 꺾고 개인전 金…8년 만에 亞정상탈환
입력 2018-08-28 12:42  | 수정 2018-09-04 13:05


양궁 김우진(청주시청)이 후배 이우석(국군체육부대)과의 결승 맞대결에서 승리해 8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을 탈환했습니다.

김우진은 오늘(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양궁 남자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서 이우석을 세트 승점 6-4로 꺾었습니다.

고교생이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회 당시 개인·단체 2관왕에 올랐던 김우진은 8년 만에 다시 아시아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한국 남자 양궁은 아시안게임에서 2006 도하 대회 이후 4년 연속 개인전 정상을 지키게 됐습니다.


김우진은 어제(28일) 단체전 은메달까지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들고 집에 돌아가게 됐습니다.

보는 사람은 편하지만, 쏘는 사람은 결코 편하지 않은 집안싸움이었습니다.

세계랭킹 1위 김우진과 2위 이우석의 대결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 정상 다툼이기도 했습니다.

긴장한 탓인지 첫 발을 모두 9점에 꽂은 두 선수는 첫 세트를 비겨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습니다.

2세트 첫 2발도 나란히 9점과 10점을 쐈지만 김우진이 마지막 발을 7점에 쏘며 이우석이 승점 3-1로 앞서갔습니다.

3세트는 10점을 하나 쏜 김우진이 가져가면서 승점은 3-3이 됐습니다.

4세트도 팽팽했습니다. 10점 2개, 9점 1개를 나란히 쏴서 승점을 나눠가졌습니다.

마지막 5세트 두 선수는 모두 8점으로 시작했고 두 번째 화살도 나란히 9점에 맞혔습니다. 마지막 한 발에서 먼저 쏜 이우석이 9점에 맞혔으나 김우진은 10점에 명중시키며 우승은 김우진의 몫이 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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