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울 4곳 더 투기지역 지정…30만 가구 더 공급한다
입력 2018-08-27 19:31  | 수정 2018-08-27 19:45
【 앵커멘트 】
서울을 비롯한 일부 수도권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정부가 다시 칼을 빼들었습니다.
서울 종로와 동작구 등 4곳을 '규제의 끝판왕'인 투기지역으로 묶고 경기 광명과 하남시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했는데요.
시장 과열이 계속되면 또 대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먼저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입주를 두세 달 앞둔 서울 흑석동의 한 아파트.

인접한 용산·여의도 개발 소식에 투자자들이 몰리며 한 달 만에 1~2억 원이 뛰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 "(전용 84㎡) 매물이 나오는 거는 15억 이상 다 나옵니다. 한강뷰가 파노라마처럼 나오면 17억…."

이 아파트가 속한 동작구의 지난달 주택가격 상승률은 0.56%.


삼중 규제의 마지막 단계인 투기지역 지정 요건을 갖춘 겁니다.

정부는 기존 11개 구에 종로구와 중구, 동대문구, 동작구 등 4곳을 투기지역으로 추가했습니다.

투기지역이 되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에 적용되는 규제는 물론 주택담보대출도 인당에서 가구당 1건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경기 광명과 하남은 투기과열지구로, 구리와 안양 동안, 수원 광교신도시는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 인터뷰 : 김흥진 /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관
- "금융·세제와 관련된 추가적인 보완 방안도 검토 중에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 필요한 조치를…."

아울러 정부는 서울 등 수도권에 30여 개 공공택지를 추가로 개발해 30만 가구 이상을 더 공급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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