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치권에 폭발한 허익범 특검 "편향적 비난 유감"
입력 2018-08-27 19:30  | 수정 2018-08-27 20:34
【 앵커멘트 】
드루킹 특검팀은 수사 기간 내내 여야 정치권의 비난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결국 허익범 특별검사는 수사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정치권의 편향적 비판에 유감을 표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특별검사팀의 수사 대상인 드루킹 김동원 씨가 김경수 경남지사와 관련됐다는 의혹 때문에 수사팀은 출범부터 여야 정치권의 집중적인 견제를 받았습니다.

김 지사에 대한 수사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시종일관 특검을 압박했고,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0일)
- "드루킹 사건은 애초부터 특검 사안이 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야당의 자아도취적인 망상에 혈세와 시간만 낭비된…."

특검이 수사 연장을 포기하자, 야당은 권력의 눈치를 본 용두사미 특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 24일)
- "특검 연장 신청을 국민의 이름으로 당당하게 요구하십시오. 이것이 허익범 특검이 국민들에게 마지막으로 할 소임…."

수사 도중 발생한 노회찬 의원의 사망에 대해 정의당은 본질에 벗어난 곁가지 수사라고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최 석 / 정의당 대변인 (지난달 23일)
- "본질적인 목적에 부합하지 않은 표적수사를 했습니다. 결국 여론몰이 식으로 진행된 수사는 비극적인 결과를…."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허익범 특별검사는 정치권의 압력이 없었다면서도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허익범 / 특별검사
- "적법하고 정당한 수사 일정 하나하나마다 정치권에서 지나친 편향적 비난이 계속돼왔음을 저는 심히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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