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은행권 총파업 위기 넘겨…금융노사, 임금협상 잠정합의
입력 2018-08-27 17:41  | 수정 2018-08-27 19:51
은행권 노사가 임금 인상과 주 52시간제 도입 등을 두고 진통을 겪어온 산별교섭에서 잠정 합의를 도출했다.
금융노조가 총파업 투쟁일을 못 박아둔 상태에서 극적 타결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관계자는 27일 "큰 틀에서 잠정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잠정 합의안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핵심 쟁점이던 △임금 인상 △정년·임금피크 진입 연령 연장 △노동시간 단축 등에서 포괄적인 합의를 이뤘다. 먼저 임금은 2.6% 인상하고 이 중 0.6%를 공익재단에 출연하기로 했다. 임금피크제 진입 시점은 현행보다 1년 미루는 데 합의했다. 주 52시간 근무제는 일부 직무를 제외하고 올해 조기 도입된다. 협상 과정에서 노사 모두 조기 도입에는 공감했지만 IT·예산·홍보 등 일부 직무에서 야근이 불가피한 경우 유연·탄력근로제를 도입한다는 사측 입장과 예외 없이 일괄 도입해야 한다는 노조 측 입장이 엇갈렸던 안건이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일단은 예외 직무를 두되 대체 방안에 대해서는 성실히 논의해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주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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