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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48`, 불법투표 논란에 본인인증 도입...누리꾼 "처음부터 이렇게 했어야"
입력 2018-08-27 16:47 
`프로듀스48` 포스터. 제공| Mnet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48'의 불법 투표 논란에 휩싸인 온라인 쇼핑몰 지마켓(G마켓)이 뒤늦게 본인 인증 절차를 추가했다.
27일 지마켓 '프로듀스48' 투표 페이지에서는 투표 시 본인 인증이 필요하다는 팝업창이 뜬다. 로그인만 하면 투표가 가능했던 며칠전과 달리 단계가 강화됐다.
본인 인증이 추가된 것은 지난 22일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서 지마켓 계정을 1개당 10위안(약 1630원)에 판매된 정황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일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해당 판매 페이지는 현재 삭제된 상태이나 삭제 전까지 2200건이 넘는 주문이 확인됐다. 1인 1개 이상 주문할 수 있어 정확한 수는 파악되지 않는다.
`프로듀스48` 투표 용 아이디 판매. 사진| 타오바오
지마켓 투표 시 본인인증. 사진| 지마켓

이에 '프로듀스48' 팬들은 제작진과 지마켓에 불만을 토로하며 공정한 방식의 투표를 요구했다.
1회 인증이 아닌 투표할 때마다 인증을 거쳐야 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자 누리꾼들은 "진작 이렇게 해야 했다", "처음부터 불법 투표는 생각도 못 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더라면 남은 연습생 명단이 조금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귀찮아서 총 투표수는 조금 줄었을지도 모르겠지만 공정한 것이 낫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프로듀스48'은 지난 24일 방송에서 세 번째 순위 발표식을 발표, 20위까지 연습생을 가렸다. 오는 31일 오후 8시 파이널 생방송을 통해 12인의 걸그룹 데뷔조가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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