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T, 칠레 국가 백본망 자문사 선정…"국내 최초 미주 백본망 사업 진출"
입력 2018-08-27 15:38 
지난 23일(현지시각)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체결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첫째줄 왼쪽부터 윤경림 KT 글로벌사업추진실장 부사장, 이반 로드리게즈 피에스아이넷 사장,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사장, 빠트리씨오 모랄레즈 CTR 사장 [사진제공 = KT]

KT가 르완다·미얀마 등지에서 쌓은 국가 백본망(Backbone network)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칠레 국가 백본망 전 사업 영역을 관리·감독하는 자문사로 선정됐다.
KT는 칠레 백본 해저케이블 사업을 주관하는 CTR사와 '해저케이블 사업 협력 및 미래 협업기회 발굴을 위한 전략적 협약'을 내용으로 하는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칠레 해저케이블 구축사업은 칠레 정보통신청(SUBTEL)이 차세대 네트워크 준비를 위한 백본망을 갖추기 위해 지난해 약 1000억원 규모로 사업을 발주했다. 칠레의 CTR사가 주관사로 선정됐다. 칠레 중남부 푸에르토 몬트부터 최남단의 푸에르토 윌리암스까지 약 3000km 구간에서 해안선을 따라 해저케이블을 구축한다.
KT는 CTR사와 전문서비스 계약을 맺고 백본 해저케이블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사업 전 과정을 자문한다. 아울러 KT는 CTR사의 모회사인 피에스아이넷과 5G,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 기회 발굴을 위한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KT 측은 "이번 자문사 선정이 APG, NCP 등 글로벌 컨소시엄 해저케이블 사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경험과 KT서브마린과 함께 국내 해저케이블을 운용해온 역량을 인정 받은 결과"라며 "이는 국내 기업 최초로 미주지역 국가 백본망 사업에 진출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사장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칠레에서 5G, IoT 등 정보통신기술(ICT) 전반에 대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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