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 모든 공립초 스쿨버스 `어린이 하차 확인 시스템` 설치
입력 2018-08-27 15:28 

서울시는 시가 운영 지원하는 공립초등학교 스쿨버스 53대에 '어린이 하차 확인 시스템'(Sleeping Child Check System)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매년 통학버스 내 어린이 갇힘(질식) 사고가 꾸준히 발생함에 따라 공립초교 스쿨버스에도 안전장치를 도입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서울시 공립초등학교 스쿨버스 지원 사업은 2015년부터 시작됐으며, 현재까지 스쿨버스 관련 안전사고가 발생된 경우는 없었다.
'어린이 하차 확인 시스템'은 스마트폰과 NFC(근거리 무선통신)를 활용한 시스템이다. 통학차량 맨 뒷좌석과 차량 내·외부에 설치된 NFC 단말기(1개 차량에 3개)에 스마트폰을 태그하면 학부모와 학교 관리자에게 안전 하차 여부를 동시에 알려주는 방식이다.
단말기에 태그하지 않을시 운전자와 탑승보호자의 스마트폰, 학교 관리자의 PC에 1분 간격으로 경보음을 울려 어린이 차량 갇힘 사고를 이중·삼중으로 방지 할 수 있다.

또 시는 지난 14일 53개 공립초등학교 스쿨버스 운전자와 탑승보호자 106명을 대상으로 스쿨버스의 사고예방수칙,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등 안전교육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서는 스쿨버스의 사고특성, 안전운전 방법, 사고 예방수칙 등 이론교육과 출혈, 골절, 화상 등 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한 생활 속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을 실습했다. 새로 도입되는 '어린이 하차 확인' 시스템에 대한 사용자 교육도 실시했다.
시는 현재 스쿨버스를 운영 중인 53개교 이외에도 등하굣길 여건이 열악한 공립초등학교들이 더 있다고 판단해 2019년에는 스쿨버스 운영을 58개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 40억90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한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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