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성빈센트병원, 경기남부 암치료 허브 꿈꾼다
입력 2018-08-27 15:25 
가톨릭대 성빈센트암병원 전경. 앞쪽 암병원의 오른쪽 옆건물이 성빈센트 본원 병원이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이 경기남부 최초로 '성빈센트 암병원' 건물을 현 병원부지에 별도로 짓고 다음달 6일 개원식과 함께 본격 진료에 들어간다. 2015년 6월 착공에 들어간 지 3년 3개월만이다.
암병원은 지하 4층, 지상 10층, 연면적 3만㎡규모이며 총 11개 센터(폐암센터, 위암센터, 대장암센터, 비뇨기암센터, 부인종양센터, 유방갑상선암센터, 간담췌암센터, 혈액암센터, 특수암센터, 종양내과센터, 방사선종양센터)와 1개 클리닉(암 스트레스 클리닉)으로 구성된다. 입원 병동도 암 환자만을 위해 100병상을 별도로 갖췄다. 성빈센트암병원 개원으로 경기남부의 아주대병원, 고대 안산병원, 분당차병원, 한림대병원 등이 암 환자 유치를 위해 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전인치료 구현을 목표로 삼은 성빈센트암병원은 '빠른치료', '협진치료', '첨단 치료', '믿음 치료' 등 4가지 모토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성빈센트암병원은 암환자의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스톱 치료시스템을 구축, 진단에서 치료 시작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했고, 센터별로 공간배치를 유기적인 협진이 가능하도록 했고, 다학제 통합 진료실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환자들이 첨단 기술에 대한 소외감을 느낄 수 없도록 최신 장비를 이용한 첨단치료를 시행하며, 정서적인 부분까지 세심하게 고려했다. 첨단 장비로는 방사선 치료에 쓰이는 '레디젝트X7', '버사HD' 등과 함께 유전자분석기기(NGS)가 도입됐다.
김성환 성빈센트암병원 원장은 "암병원은 진료과를 탈피해 '질환'과 '치료'를 중심으로 센터별로 공간을 함께 사용하도록 구성했고 층별 배치 또한 협진 가능성이 높은 센터들을 중심으로 이뤄진다"며 "환자들의 진료 동선 및 편의를 효율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암 병원은 통합 검사시설 및 항암주사실, 편의·휴게 공간 등 암환자에게 필요한 모든 시설이 들어서며, 4인실을 기준 병실로 삼아 보다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적용해 환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성환 암병원장은 "성빈센트병원은 1967년 경기남부지역에서 처음으로 개원한 의과대학병원"이라며 "질환에 대한 최첨단 치료 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부분까지 보듬어 줄 수 있는 믿음치료, 전인치료를 실현해 경기남부의 암치료 허브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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