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김현미 "여의도·용산 개발 보류, 시장 안정 효과 이끌 것"
입력 2018-08-27 13:48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7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여의도·용산 통합 개발 보류 선언에 대해 "잠정 보류하겠다고 말한 것이 단기적인 시장 안정에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이 '전날 박 시장의 보류 선언에 대한 장관의 견해'를 묻는 질문에 "최근 일부 지역에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데는 서울시 개발계획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김 장관은 비(非)강남권 경전철 4개 노선을 조기 착공하겠다고 밝힌 '박원순 강북플랜'에 대해서 "서울시가 아니라 국토부가 승인해야 하는 사업"임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얼마 전 박 시장이 서울 경전철 문제도 재정 사업으로 전환한다고 한 것에 대해 "재정사업으로 전환한다 할지라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확정고시가 나야 사업을 할 수 있다"며 "고시 확정은 서울시가 아니라 국토부가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토부가 고시 확정을 한 뒤에도) 예산타당성조사를 기획재정부에서 실시하는데 이를 통과해야 실질적인 사업을 시행할 수 있다"며 "도시철도사업은 서울시의 가시화까지 상당히 긴 시간이 걸리므로 과도한 기대를 갖고 자본이 유입되는 건 오히려 서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꼬집었다.
[디지털뉴스국 문성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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