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文대통령 지지율 급락 北선전매체 "판문점선언 이행하지 않기 때문"
입력 2018-08-27 13:18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북한 선전매체가 '판문점 선언의 이행에 성실하지 못한 것'을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들었다.
북한 대외용 선전 매체인 메아리는 27일 '남의 눈치 그만 보고 우리 민족끼리 합심하자'는 제목의 글에서 "최근에 들어와 남조선의 현 당국자와 여당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며 "주견과 줏대가 없이 우유부단하면서 판문점 선언의 이행에 성실하지 못한 것이 바로 지지율 급락의 원인"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매체는 문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지만 "현 당국자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55.6%를 기록(했다)"면서 문맥상 지칭 대상이 문 대통령임을 예측할 수 있다.
이 매체는 "실질적으로 최근 현 당국자와 여당은 북남관계를 조미(미북)관계 개선의 틀거리 안에서 다루려 하면서 북남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 이행도 강 건너 불 보듯 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 일도 스스로 처리하지 못하고 방관자 격으로 대하고 있으니 민심의 눈발이 고울 리 만무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남용 선전 매체인 우리 민족끼리도 지난 25일 "지지율 하락은 미국의 강권에 눌리어 피동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현 당국에 대한 민심의 준엄한 경고"라는 글을 게재하며 우리 정부를 비판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손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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