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모 교회서 20대 여성 시신 발견…'부목사가 성폭행' 유서 남겨
입력 2018-08-24 19:31  | 수정 2018-08-24 20:54
【 앵커멘트 】
서울의 한 교회 옥상에서 20대 여성이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서에는 "수년 전 교회 부목사로부터 상습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5일 서울의 한 교회 옥상에서 한 20대 여성이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여성은 이 교회를 10년 동안 다니던 신학도였는데, 발견 당시 여성의 가방 안에서는 A4용지 1장 분량의 유서가 나왔습니다.

유서에는 "수년 전 교회 부목사인 강 모 씨로부터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며 "당시 나는 미성년자였다"는 내용이 담겨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A교회 관계자
- "입장을 좀 정리하는 중이기 때문에…. 주일날 이후로 교회에서 입장을 표명해서 성도들한테도 얘기하고…."

강 씨는 이미 다른 교회의 부목사로 자리를 옮긴 상황이었는데, 사실이 알려지며 해당 교회의 부목사직에서 자진 사임했습니다.

▶ 인터뷰(☎) : B교회 관계자
- "지난 월요일에 사임하셨어요. 개인적인 일신상의 사유로…."

취재진은 강 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끝내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홍주환 / 기자
- "경찰은 유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 성폭행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MBN뉴스 홍주환입니다." [thehong@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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