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핫한 음식점에 가면 볼수 있는 이것!

음식점을 고르는 기준은 맛과 분위기다. 하지만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유명세를 타는 '맛집'에는 한 가지 이유가 더 있다. 바로 음식점의 마스코트 역할을 하는 사랑스러운 동물들. 맛과 분위기를 즐기면서도 귀여운 동물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친구들과 만난 이다혜 씨(26)는 친구들과 함께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음식점 '올라쉑'을 찾았다. 다이어트 샐러드를 맛보기 위해서지만 음식점에 있는 불도그 '탄이'와 '올라'를 보기 위한 목적도 있다. 집에서도 애완견을 기른다는 그는 "사실 샐러드를 파는 더 가까운 곳도 있었지만 인스타그램에서 강아지 사진을 보고 조금 멀어도 찾아왔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올라쉑의 마스코트 '탄이' [사진= 올라쉑 인스타그램]

"처음에는 강아지가 외로워할까 봐 데리고 나오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마스코트가 됐다" 올라쉑 대표 김세준 셰프(29)는 "올라와 탄이 덕분에 반려견과 함께 오거나 강아지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찾으신다"라고 귀뜸했다.
제주 성산시에 위치한 '묘한 카페'에서도 고양이 점장 '키라'를 만날 수 있다. 고양이를 돌볼 사람이 없어 같이 출근하기 시작했다는 묘한카페 대표 정미영 씨는 "단골 중에는 키라가 출근하지 않은 날 키라를 보러왔다가 아쉬움에 발걸음을 돌리는 사람도 있다"며 "앞으로도 카페를 찾으면 키라를 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묘한카페의 고양이 점장 '키라' [사진= 묘한카페 제공]

이처럼 최근 동물이 있는 음식점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인터넷에서는 '강아지가 있는' '고양이가 있는'이라는 식으로 명성을 얻는 가게들도 늘어나고 있다. 서울시 서대문구에 위치한 맥주집 '피망과 토마토'는 고양이와 맥주가 있는 곳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입소문이 났다.
일각에서는 음식점에서 동물들이 있다는 것에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한다.
회사원 김지헌 씨(30)는 "동물들이 배설을 어떻게 할지도 모르겠고 혹시 음식을 치거나 위험할까봐 불안하다"며 애완견이 있는 식당을 찾은 경험을 털어놓았다.
반면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도 많다.
직장인 장 모 씨(26)는 "요즘에는 대부분 인터넷에서 사전 정보를 찾기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들만 찾으면 될 것 같다"라며 "충분히 선택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류혜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