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반도 턱밑에 다다른 '솔릭'…전남 강한 비바람
입력 2018-08-23 19:30  | 수정 2018-08-23 19:47
【 앵커멘트 】
제주를 강타한 제19호 태풍 '솔릭'이 이제 한반도 턱밑까지 다다랐습니다.
태풍이 가까워지는 전남 지역은 강한 비바람이 불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세훈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기자가 나와 있는 전남 목포 북항은 눈을 뜨기 어려울 정도로 강한 비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이따금 몸이 크게 휘청거릴 정도의 강풍까지 불면서 태풍의위력을 그대로 실감하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목포항에는 선박 1천여 척이 피항해 있는데요.


너울성 파도가 무서운 기세로 일렁이고 있습니다.

전남 지역은 여객선과 항공기 운항이 전면 통제됐고, 모든 학교가 휴업했습니다.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 신항에서도 약해진 선체를 단단히 묶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전남 가거도에는 순간 초속 37m의 강풍이 불면서 섬 전체가 한때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태풍 솔릭은 시간당 23km의 속도로 제주 추자도 서쪽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밤 9시쯤이면 이곳 목포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여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태풍을 기다린 건 아닌데 걱정입니다.

6년 전 볼라벤 등 세 번의 태풍으로 수천억 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던 전남 지역 주민들은 태풍이 무사히 지나가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목포 북항에서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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