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셀트리온헬스케어 `허쥬마` 일본 판매 개시
입력 2018-08-23 16:12 
셀트리온헬스케어, 허쥬마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로 일본 시장에 도전한다. 허쥬마는 지난 3월 일본 후생노동성(MHLW)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았다.
허쥬마의 성분명은 트라스투주맙이다. 일본 트라스투주맙 시장은 약 4,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허쥬마 판매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일본 유통 파트너사인 니폰카야쿠(Nippon Kayaku)가 공동으로 맡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작년 말부터 셀트리온 바이오의약품 직접 판매(직판) 체계를 구축하고, 일본을 시작으로 영업력 제고 및 판매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직판 영업을 시작한 바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 그룹 회장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서 회장은 지난 3월부터 매달 일본 위암학회와 소화기학회, 류마티스학회 등을 돌며 의료관계자들을 만나고 허쥬마 마케팅 활동을 지휘해왔다. 일본 후생노동성 임직원들에게 직접 바이오시밀러 산업을 소개하고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일본 시장 공략에 힘써 왔다.
일본은 특히 보수적인 제약 시장으로 꼽힌다. 그러나 최근 들어 바이오시밀러 관련 우호 정책들이 잇따라 발표되는 등 바이오시밀러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6월 바이오시밀러 허가 대상 물질을 2020년 말까지 2배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고, 안전성과 효능이 확인된 바이오시밀러 품목 허가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일본은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어 약가 환급으로 인한 재정 부담이 매년 가중되고 있다"며 "바이오시밀러 도입 및 처방 촉진 정책 등 의료비 절감책이 지속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일본 정부의 바이오시밀러 우호 정책을 고려한 마케팅 전략과 영업 활동, 파트너사와의 공동 판매 시너지 효과 등으로 일본에서 허쥬마 시장을 확대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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