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반도 턱밑까지 온 태풍 '솔릭'…전남 초긴장
입력 2018-08-23 06:50  | 수정 2018-08-23 07:17
【 앵커멘트 】
태풍 '솔릭'은 제주를 거쳐 한반도를 향하고 있습니다.
내륙에서 가장 먼저 영향권에 드는 전남 지역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목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세훈 기자,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전남 목포 북항에 나와 있습니다.

하늘에 먹구름이 잔뜩 낀 가운데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고, 바람도 점차 강해지면서 태풍이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먼바다에선 최고 8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습니다.

현재 목포항을 비롯한 전남 지역 항구에는 2만여 척의 선박이 피항해 있고, 90여 척의 여객선 운항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또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등 전남 지역 모든 학교가 오늘 하루 임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태풍 솔릭은 현재 목포 남서쪽 200km 해상에 위치해 있는데요.

중심부 최대풍속이 초속 40m로 나무가 뿌리째 뽑히거나 주행 중인 트럭이 전복될 수 있는 위력입니다.

앞으로 9시간 후면 목포를 포함한 전남 지역에 태풍이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남 지역은 100~250mm, 많은 곳은 4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시설물 파손과 저지대 침수 등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볼라벤 등 3개의 태풍으로 수천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던 전남 지역 주민들은 가슴을 졸인 채 태풍이 무사히 지나가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목포 북항에서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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