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다시 채찍 꺼낸 미국, 불법 석유 환적 러시아에 대북 독자제재
입력 2018-08-22 19:32  | 수정 2018-08-22 20:16
【 앵커멘트 】
미국이 대북 제재를 위반한 러시아 해운 관련 기업 2곳과 선박 6척에 대해 추가 제재를 내렸습니다.
미국의 독자제재로는 이달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죠.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앞두고 있지만,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가 나오기까지는 압박을 계속하겠다는 겁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를 위반한 러시아 해운업체 2곳과 선박 6척에 대해 추가 제재를 했습니다.

배에서 배로 석유를 불법 환적한 혐의입니다.

▶ 인터뷰 : 만델커 /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
- "대북 조치와 관련, 러시아 해운업체와 사업자, 러시아 선박을 제재했습니다."

최종 석유를 사들인 주체는 북한 외화벌이 기관인 39호실 소속 태성은행이라고 미 재무부는 밝혔습니다.


안보리 결의 위반에 따른 미국의 추가 제재만 이달 들어 세 번째입니다.

미국의 소리, VOA 방송은 제재 대상 러시아 선박 6척 가운데 4척이 한국에 입항한 기록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수리를 목적으로 현재 부산에 정박 중인 선박 1척에 대해 우리 정부는 검색 등의 조치를 취하는 한편 미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외무부는 제재 근거가 없다며 즉각 반발하면서 대북제재를 둘러싼 미-러간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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