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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아시안게임] 최원태 “저만 잘 하면 될 것 같아요”
입력 2018-08-22 18:13 
대표팀에 합류한 최원태가 각오를 전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이번 시즌 들어 현재까지 국내 투수 가운데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는 최원태(21넥센 히어로즈)가 각오를 전했다.
최원태는 22일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에 참가해 구슬땀을 흘렸다. 대표팀은 23일 출국해 26일 대만과의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최원태는 이번 시즌 23경기에 등판해 13승 7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했다. 국내 투수 중 승수가 가장 많다. 평균자책점 역시 국내 투수 중에서 양현종(3.78) 다음으로 높다.
시즌 동안 빼어난 성적을 자랑한 최원태지만, 모든 것이 새롭다. 프로 데뷔 후 대표팀이 처음인 그는 적응해야 할 게 많다.
그는 대표팀 합류 후 재밌긴 하지만 처음이라 적응할 게 있다. 선배들도 잘 해주셔서 잘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때 선수촌에서 정우람 박치국과 한 방을 배정 받았다는 최원태는 "치국이 도와서 빨래라도 같이 해줄 것이다. 중요한 역할을 맡았는데 서포트 해줄 생각이다"고 웃었다.
6월 11일 대표팀 엔트리 발표 때 명단에 최원태 이름은 없었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던 때라 아쉬움이 짙었다.
훈련에 임하는 중인 최원태.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이때를 회상하던 최원태는 내가 공이 빠르다거나 하는 특출 난 점이 없으니까 안 뽑혔겠구나 싶었다. 그저 주어진 위치에서 열심히 하자는 생각만 했다”고 전했다.
국제대회를 앞두고 담담한 마음을 표현했다. 최원태는 부담스러운 건 없다. 안 해봐서 그런 것 같다. 하던 대로 하면 되지 않을까”하면서도 긴 이닝을 던져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둘러보니 다 잘 하는 선수들만 모여 있다. 나만 잘 하면 될 것 같다. 경기에 등판하면 스트라이크를 잘 잡아서 빨리빨리 끝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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